자동차 자동으로 라이트 켜는 오토라이트 컨트롤 알아보기
상용화된 오토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일반적인 환경에서 주간에 주행할 경우,
전조등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터널에 진입하거나 눈과 비 등으로
날이 흐려질 때는 전조등을 사용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자동으로 감지해, 전조등 ON/OFF를
작동시키는 기능을
'오토라이트 컨트롤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간혹 운전자가 전조등을 켰다가 소등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장시간 주차로 인해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조등 조작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위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전조등을 제어하는
오토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오토라이트 컨트롤 시스템의 경우
비교적 일찍 적용되었습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일부 국산
고급차에만 적용되었지만, 지금은 소형차나 경차에도
옵션 또는 기본사양으로 장착되고 있습니다.
빛을 감지하는 원리
주변의 밝기를 인지하고 라이트의 작동 여부
또는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은 흔히
조도센서로 불리는 센서가 그 역할을 합니다.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가 주변 광원의 밝기를
감지하여 그에 맞게 라이트를 작동시키는 것인데
흔히 조도 센서라 불리는 '일사센서(Sun Sensor)'는
빛의 세기에 따라 전기적 성질이 변화하는
포토다이오드의 원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포토다이오드는 광센서의 일종으로 빛의 양에 따라
저항값이 변화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빛의 양에 따라 라이트 조절이 가능한 것입니다.
차량에 적용된 일사센서는 저항값을 전류 또는
전압으로 전환하여 컨트롤러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줍니다.
컨트롤러는 제공된 저항값을 기준으로
주변 환경의 밝기를 판단하고 그에 따른
라이트의 움직임을 제공합니다.
센서는 어디에?
센서의 위치는 우적(강우량)감지 와이퍼의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부에 따라 윈드실드
상단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고, 윈드실드 하단 쪽
센터페시아 정중앙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윈드실드 상단에 위치한 일사센서가
하단쪽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일사센서 방식보다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하는데 상단에
위치하면 직접적으로 빛을 감지하므로
직관적이고 감도가 민감할 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유리하다고 합니다.
반면,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경우에는 전면유리를
거쳐 빛의 양을 감지하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유리의 반사율 또는 주변의 장애물, 틴팅 등)
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틴팅필름을 부착했을 경우
조금만 그늘에 진입해도 오토라이트가
작동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오토라이트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이라 할지라도, 어떤 차량은 터널에
진입하자마자 라이트가 켜지고,
어떤 차량은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라이트가
작동되는 등 작동시간이 상이한데 이는
자동차회사 또는 차종마다 정해진 작동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